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무안 여객기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 약 200여 명을 만나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숙여 사과했다.
또한, "국민 지키는 게 제1책임"이라고 언급하며, 2차 가해에 대한 엄벌을 약속했다.
유족들은, 참사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오송참사 유족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은 각각 국정조사 추진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이미 특조위를 꾸린 이태원 참사 유족과 세월호 참사 유족은 참사 전후 대통령실 기록물 등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목숨을 비용으로 바꾸지 않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참사 유족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 필요한 일을 다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물론, 관계 부처 장차관들이 배석했다. 이는 유가족 요청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최대한 신속히 내놓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