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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여성

윤석열 탄핵, 세대를 뛰어넘은 시민이 공화국의 위기를 극복했다.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로 시작된 군사독재의 위기는 시민의 손으로 극복됐다. 대한민국은 진정한 의미의 친 외세, 독재, 왕당파의 부활을 꺾었고 민주제도를 쟁취란 것이다.

 

14일 내란범 윤석열이 탄핵당했다. “총투표수 300표 중 가(찬성) 204표, 부(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이 한 번의 좌절 후 7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며 막판까지 표 단속을 했지만, 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일주일 전 1차 탄핵 시도와 달리 이번 표결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했고, 그 결과 국민의힘에서만 12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로 시작된 군사독재의 위기는 시민의 손으로 극복됐다. 대한민국은 진정한 의미의 친 외세, 독재, 왕당파의 부활을 꺾었고 민주제도를 쟁취한 것이다.

 

 

14일 오후, 국회 앞은 승리의 함성이 가득 찼다. 풍물 소리는 탄핵을 축하했고, 박자에 맞춰 폭죽이 터졌다. 국회의사당에는 축하하는 풍선들이 하늘을 날았다.

 

세대를 초월한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고’,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춤췄다. 장년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청년들이 목 놓아 부를 때 눈물 흘렸고, 젊은 세대가 춤출 때 미소 지었다. 이 승리는 새로운 청년들이 함께한 승리였다.

 

사회자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동조 국민의힘을 무너뜨린 것은,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민주주의 촛불의 힘. 바로 그것이었다”고 선언했다.

 

랩퍼 타이거JK의 ‘발라버려’를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국회대로는 클럽으로 변했다. 시민들은 함께 ‘발라버려’를 외쳤다. 손에 들린 다양한 응원용 봉은 어둠 속에 빛을 발했다.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승리의 축제를 즐겼다.

 

 

 

야당의 의원들은 의결 후 기뻐하는 시민들 앞에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해내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신 것입니다. 전 세계에 없는 ‘무혈촛불혁명’을 이뤄냈던 것처럼, 다시 ‘빛의 혁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온 세상에 보여줍시다.”라며 시민에게 감사했다.

 

또 “역사에서 언제나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린 것은 기득권이었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흰옷을 입은 어려운 민(民)들 그리고 이 나라 서민과 국민이었다”라며 “오늘의 이 위기를 이겨나가는 것도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이 장면을 지켜보며 노심초사하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또 큰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작은 이익을 위해 우리 5,200만 국민을 고통과 환란에 빠뜨리고 있다. 양심이 있다면 이 대명천지에 그 어처구니없는 계엄령을 선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지만, 권력은 바뀌었는데 왜 나의 삶은 바뀐 게 없느냐 왜 이 사회는 바뀌지 않느냐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기억한다”라면서 “사과의 말과 함께 다짐의 말을 드린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머슴으로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국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환호성과 함께 “이재명” 이름을 연호했다. 시민들은 이재명과 함께 승리한 경험을 갖게 된 것이다.

 

-추가-

 

주최측 추산 200만명이 모인 현장은 청년들과 환경미화원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정리되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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