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버스>는 1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건’ 사과 문제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충돌이 있었을 때,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극적 봉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그 전에 김 여사에 대한 한 대표의 사과가 있었다 김대남 전 대통령 시민소통비서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 시민소통비서관은 올해 1월 26일 기자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급히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미 화해가 된 상태에서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간 것”이며, “한동훈이가 (김 여사에게) 미안 죄송하다고 했어”라며 “아주 무릎을 딱 꿇었다”고 말했다.
기자가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가기 전에 무릎 꿇은 것이냐”고 묻자 “그럼. 그것(한 대표가 사과한 일)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일부러 거기 가셨잖아. 일부러 가신 거지”라며 “거기서 퍼포먼스 해줬잖아”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에게 사과를 하자 화가 풀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서천 화재 현장을 찾아가 한 대표를 격려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한 대표는 눈발을 맞으며 40여분 정도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가, 90도로 허리까지 숙이는 폴더 인사를 하며 윤 대통령을 맞았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약 20분만에 현장을 떠났고,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피해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서천특화시장 방문은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 외에는 애초부터 피해 상인을 위로하겠다는 뜻은 없었던 것이라고 <뉴스버스>는 보도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