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으로 유명한 작은 ‘도리돌’ 마을에 즐거운 악단이 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도리돌 하모니’다.
‘도리돌 하모니’는 포천 곳곳의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에서 그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전담하고 있다.
‘도리돌 하모니’는 지역사회에서는 나름의 인기스타다. 어린이들의 동요부터 어른들을 위한 트로트까지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흥에 겨워지면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다.

‘도리돌 하모니’의 최태수 단장은 젊은 시절 동장군 축제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등 마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다 마을의 어른들이 무기력해하는 것에 걱정이 돼, 어른들 앞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두 명이 함께하다 자연스럽게 지금의 악단으로 커진 것이다. 그러면서 마을이 활력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의 활동이 소문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곳에서 식전 공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최 단장은 “마을이 고령화되면서 활기를 잃었었지만, 같이 하모니카를 연습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라며, 또 “봉사하면서 오히랴 봉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즐겁고 평화를 얻게 되었다”라고 고백한다.
이들은 행사장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복지 시설에서도 공연을있다.
무대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단원들은 오늘도 희끗 희끗한 백발을 날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