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많은 경우 진실을 말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부분의 진실이다. 많은 경우 전체의 진실을 의도적으로 감춘다.
얼마 전 보수언론은 예산중단과 지원 조례 폐지로 문을 닫을 형편이 된 TBS 사태의 원인을 마치 김어준에게 돌리는 보도를 쏟아냈다.
마치 ‘김어준에게 지급한 출연료가 과도해서 문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일부분의 사실을 전체로 왜곡하는 전형이다. 김어준의 출연료는 일반인의 급여와 비교하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국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출연진의 출연료와 비교해 보면 그 수준이 엄청나게 높은 것이 아니다. 이는 마치 영화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는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가 비싼 것을 문제 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자신들이 줄 곳 이야기하는 자본시장의 원리다.
김어준의 방송은 업계 최고의 청취율과 광고 수익을 발생시켰다. 이는 연간 70억 원의 수준이었고 김어준에 지급된 출연료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지금 TBS가 겪는 경영의 어려움은 김어준이 있었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다.
TBS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TBS를 폐쇄하려는 서울시의 속내는 김어준의 복귀를 막으려는 것”이라 말한다.
언제나 총체적 사실을 가리고 부분적 사실로 진실을 왜곡하는 보수언론의 실상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