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청장 김호승)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18일 텔레그램상 지인능욕 채널을 개설‧운영하며, 딥페이크 합성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지인 등의 허위영상물을 제작,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지인능욕방 등을 통해 유포한 20대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년 3월경부터 24년 9월경까지 수십여개의 텔레그램 지인능욕방 등에 참가해오며 본인의 주변 지인 또는 유명 연예인들의 허위영상물 등을 제작‧유포하거나 소지해왔으며, 23년경부터는 본인이 직접 텔레그램상에 다수의 지인능욕방 채널을 개설해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특정하여 ‘ ○○능욕방’ 등을 만들어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지인의 인적사항과 일상사진 또는 허위영상물 등을 게시하여야 입장 후 활동이 가능하였고 그 참가자수는 최대 100여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텔레그램 지인능욕방 대화내역 등을 통해 현재까지 A씨의 고교 동창 및 대학교 동창생 등의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700여개를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상정보를 알고 있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직접 제작한 허위영상물을 전송,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허위영상물을 피해자의 주변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의무없는 일을 강요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압수물 포렌식결과 여자 아이돌 연예인, 유명 인터넷 방송인 등 다수의 나체‧성관계사진 등의 딥페이크 허위영상물과 불법촬영물,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총 15,000여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도 확인되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의자가 운영한 텔래그렘 지인능욕방에 참가한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단서를 확인하여,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등과 협조, 관련 영상물 긴급삭제차단을 요청하였으며, 확인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호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국민 불안을 불식하고자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단속 실시(24.8.28.~25.3.31.)중에 있으며,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제작·유포 범행뿐만 아니라 관련 법률개정에 따라 허위영상물 소지·구입·저장·시청자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