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9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3℃
  • 흐림강릉 9.2℃
  • 흐림서울 12.6℃
  • 대전 16.1℃
  • 구름많음대구 19.9℃
  • 구름많음울산 19.9℃
  • 광주 17.7℃
  • 흐림부산 17.7℃
  • 구름많음고창 15.1℃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8.6℃
  • 흐림보은 16.6℃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7.5℃
  • 흐림경주시 20.5℃
  • 흐림거제 17.4℃
기상청 제공

시사정치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양어머니 “김성태는 이재명 본 적도 없고 통화도 안 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1차 판결을 앞두고 검찰의 대북송금설을 부정하는 통화가 보도됐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및 경기도와 무관하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최측근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시민언론 뉴탐사>가 지난 28일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김 전 회장의 양어머니 임필순 씨는 강진구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 씨는 이재명하고 김 회장이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검찰이) 그물망을 던져가지고 이재명하고 연결이 된 것이 돼 버렸지, (김성태가) 사실은 얼굴도 한 번 본 일도 없고. 사실은 통화도 안 했답니다.”라고 말했다.

 

임 씨는 “(김성태가) 협조하고 있지 정부에다가 지금, 검찰에” “그 얘기 지금 하면 안 돼요. 쟤(김성태)가 좀 불리하게 되니까…그게 진실이라고요”라며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허위 진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최측근은 김 전 회장이 검찰의 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쌍방울 대북사업의 목적은 북한 희토류 자원 선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에게 돈을 줄 리 없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이재명한테 20억을 왜 주겠느냐"라며 변호사비 20억 대납설도 부정했다.

 

임 씨는 김 회장을 “돈에는 엄청나게 깔끔해요” “신세 진 거에 대해 조건 없이 주는 건 하나도 없어요”라며 “이재명이 무슨 역할을 해주는데 20억을 변호사비를 내줘”라고 검찰의 변호사비 20억 대납설도 부정했다.

 

임 씨는 “(김성태가) 무슨 20억을 탁 내줬다 그러느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그거 (검찰이) 뒤집어 씌워서 그러는 거고”라면서 “(김성태가) 이재명 힘을 받을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경기도지사하고 성남시장하고 사업하는데 무슨 상관있어요? 외국 바이어도 아니고”라고 말해 검찰의 최초 주장을 부정했다.

 

사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20억 원을 대납했다고 주장하다가, 2023년 1월 중순 김 전 회장을 태국 방콕에서 체포한 이후 수사 방향을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으로 급선회했다.

 

“회사 망할 것” 검찰이 협박

 

임 씨는 김 회장이 검찰의 압박으로 허위 진술 상황을 설명했다. “(회사의) 흠을 잡아 가지고 확대 시켜서 중지(거래 정지) 시켜버렸잖아요. 당신은 10년, 20년을 받게 돼 있다. (형을) 살고 나면 회사는 자동으로 다 망하는거 아니냐 (검찰이) 이렇게 얘기한 거야”라고 했다.

 

실제 쌍방울의 핵심 기업인 나노스는 거래 정지되는 등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압박한 정황이 있었다.

 

“쌍방울 대북사업 목적은 희토류 선점”

 

임 씨는 쌍방울의 대북사업이 북한의 희토류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임 씨는 “북한에 희토류라는 흙이 있잖아요. 이북에 매장이 많단 말이에요. 텔레비전에도 들어가고”라며 북한의 희토류를 설명하고 쌍방울 그룹이 희토류 확보를 위해 중국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정은이 미국과도 잘 나가고 우리나라도 만나던 시기라 사업 선점을 위해” 중국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책임자를 배치했다는 것이다. 그는 쌍방울 직원들이 외화를 반출한 데 대해서도 “거기에서 기본 살려면 저기가(자본이) 있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대북 송금이라는 검찰 주장의 허구를 설명했다.

 

민주당 "이재명 정치 기소 중단하라"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이하 검독위)는 29일 오후 <뉴탐사> 보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검독위는 “이 측근은 김성태 회장 관련 보도가 ‘과도했다’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자신의 발언이 김 회장에게 불리하게 방송에 활용된 것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주목할 점은, 보도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증언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반증한다. 동시에 김성태 회장과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라고 주장했다.

 

검독위는 통화 녹취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설명한 후, “정치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기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법원이 오늘 검독위가 공개한 새로운 증거를 면밀히 살필 것을 촉구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