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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 경찰과의 몸싸움에 연행·부상자 속출

 

민주노총 조합원 10만여 명은 9일 오후 서울 숭례문부터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에서 ‘2024 전태일 열사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시민을 적으로 돌렸다고 비난했다. 양 위원장은 “부자감세로 구멍 난 세수를 메우고자 서민의 복지를 축소하는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은 굴종과 제압의 대상”이라며 “비판과 질타의 목소리는 가짜뉴스이자 반국가 선동이고, 법치는 노동자 탄압의 도구일 뿐 자신과 가족은 법 위에 군림한다”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화물노동자에게 안전운임을 빼앗은 정권이고 건설노동자에게 일자리를 빼앗은 정권”이라며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와 회계공시로 노조를 공격하고 원청교섭과 손배(손해배상) 폭탄을 막자는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거부해 노동현장을 파괴해 온 정권인데도 뻔뻔하게 노동개혁을 이야기한다”라고 분노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청년과 농민도 퇴진을 강조했다.

 

유매연 행동하는 경기대학생연대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청년의 삶은 물론 국민의 삶을 돌볼 생각은 없고 대국민 담화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라고는 거짓말과 변명뿐”이라며 “자영업자는 줄폐업에 나서고 청년 쉬었음 인구는 50만 명을 찍어 우리는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기를 포기하고 있다”라고 현실을 호소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뉴스는 작물마다 금(값)이라고 하는데 농민 가운데 부자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이대로 살 수는 없다. 오직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집회는 집회 장소를 확보하려는 민주노총과 경찰의 충돌이 지속됐다. 금속노조는 사전집회 이후 본대회 장소인 남대문 일대로 행진하다가 시청역 교차로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시청역 8번 출구 일대 편도 4차로로 집회 장소를 제한한 경찰과 충돌한 뒤 상·하행 양 차로를 모두 점거하고 시청역 인근까지 집회 장소를 확대했다.

 

이후 본대회 대오와 합류하려는 플랜트건설노조도 경찰과 충돌해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무더기 연행됐다.

 

본대회 진행 중에도 경찰과 민주노총 대치가 지속됐다. 본대회 시작 이후 본대회 장소에 진입하지 못한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이 반대편 차로로 경찰을 밀어냈다.

 

 

경찰과 노동자 대치가 지속하면서 윤종오·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권영국 정의당 대표, 이백윤 노동당 대표 등이 경찰과 조합원 사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 후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개최한 국정농단 윤석열OUT 시민촛불대행진이 이어졌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