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가 5일 미국과 국제사회는 한국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에 많은 의문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분명 미국과 국제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은 이러한 의사결정(계엄)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의문을 지니고 있다”라며 “그러한 의문들에 대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텔 부대변인은 “그것에 대해 한국의 파트너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라면서도 “외교적인 대화는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아직 한미 외교부 장관 간 직접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미 국무부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과 대화하고 있는 파트너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 장관 등이 아닌 민주당임을 시사했다.
윤석열의 외교부는 “한미 공조를 이야기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미국을 배제했고 이 때문에 미국이 분노하고 있다”라는 세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언질 받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관련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잘못된 오판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 한국의 민주적 회복성에 고무됐다”라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계속 기대한다”라고 말해 한국의 민주당을 사실상 지지로 해석되는 입장을 전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