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은 5일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방문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국회의 반대로 방문치 못했다. 이에 따라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으나, 그 속내는 여당 의원에게 탄핵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윤은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탄핵소추를 회피하기 위해 국회가 아닌 여당이 나서달라는 뜻이다. 또 최소한 탈당의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또 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으로서 비롯됐다”라며 계엄 선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윤은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쿠데타, 즉 내란을 정당 간의 정쟁, 또는 헤프닝으로 그 의미를 축소하고 정치적 해결을 바라는 속내라 할 것이다.
윤은 여당이 제기한 하야나 임기 단축 개헌 등 최소한의 거취 요구에 대한 입장조차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윤의 담화는 임기 단축 논의로 탄핵을 모면하고 정국을 전환 시키려는 꼼수인 것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