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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우경화된 국민의힘 ‘반공청년단’, ‘백골단’으로 정체성을 드러내

‘범죄단체조직죄’ 행동하면 ‘소요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내란동조죄’로 처벌 가능

 

9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주선으로 반공청년단이 기자회견을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은 “반공청년단은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의 공식명칭은 반공청년단, 예하 조직을 ‘백골단’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반공청년단’은 이승만 시대 정치깡패조직이다. 이승만 정권 시기는 정치깡패의 전성시대였다. 1951년 부산에서 열린 국회에 이승만이 낸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이 부결된다. 당시 부산 거리에는 ‘애국자 이승만 박사를 반대하는 반민족의원을 처단하라’라는 전단이 나붙었다. 백골단, 땃벌떼, 민중자결단 같은 정체불명의 단체 명의였다. 이들은 심지어 국회를 둘러싸고 의원들에게 테러를 가했다.

 

대표적으로 정치깡패 임화수는 ‘대한반공청년단 종로구 단장’ 등 공직을 맡는다. 반공청년단의 ‘총재’는 이승만, 부총재는 이기붕이었다. 이 들은 “1960년 3월 15일 선거에서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이기붕을 부통령을 당선시킬 것을 결의하고 조직원들에게 선전요령문, 선거자금을 비밀리에 배부해 부정선거에 주도적 행위를 하고 청년들을 사주 동원”했다. 정치깡패 유지광 등은 특히 1960년 4월 18일 목봉, 쇠갈고리 등 흉기를 소지하고 고려대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상해를 가했다.

 

결국 이정재와 임화수는 혁명특별재판부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백골단은 과거 1980∼90년대 청카바와 청바지를 입고 흰색 하이바를 쓴 전의경, 직원 기동대원을 통틀어서 일컫는 별칭이다. 일반적인 전의경들과는 다르게 시위대에게 달려들어 대오를 헤집고 검거하던 것으로 악명 높았다.

 

1991년 5월 7일에 백골단은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50]의 빈소로 쳐들어가 영안실 벽을 깨부수고 박창수의 시신을 탈취하기도 했다.

 

회견 뒤 ‘백골단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냐’, ‘정치깡패를 부활시켜 윤석열을 방탄하겠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경호 변호사는 ‘범죄단체조직죄’ 행동하면 ‘소요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내란동조죄’로 처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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