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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홍장원의 신뢰성을 흔들려는 윤석열과 조태용 국정원장

 

1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은 조태용 국정원장과 윤석열 변호인측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언의 신뢰성을 부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 원장은 정치인 체포 지시 명단과 관련해 “홍 전 차장이 ‘오후 11시 6분에 국정원장 공관 앞에 어두운 공터에서 갑자기 이제 메모를 쓰게 돼서 주머니에 있는 메모지를 꺼내가지고 급히 썼다’고 했는데 확인을 해 보니 오후 11시 6분이면 홍 전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 CCTV로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홍장원은 ‘그러나 사무실과 공터는 바로 근처이고, 해당시간의 CCTV를 돌려볼 것’을 주장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경질 사유로, '정치적 중립' 문제와 '인사 청탁' 문제가 있었다며 민주당 박선원·박지원 의원을 거론 했다. 그는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 국정원에 있던 어느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면서 ‘그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을 통해서 7차례 나한테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을 했다”라며 홍 전 차장이 야당과 연계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홍 차장 회유를 박선원·박지원 의원이 했다는 배후 운운도 사실 아니며, 원장 시절 제 특보였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제가 원장 재임 때 이미 홍 차장은 국정원을 떠났고 정보위 첫 대면 전에 만난 적도 없다”라며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정원 내부에서 인사 청탁이 있었지만, 자신에게 청탁을 한 것은 홍 전 차장이 아니라 다른 전 국정원 간부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홍 전 차장이 직접 제게 청탁한 게 아니고 주영대사를 역임하신 전 국정원 간부가 6~7차례 청탁해 거절한 것이 전부”라며 “(국정원 간부가) 인사청탁 한 것을 당시 국회에서 홍 전 차장에게 질책했다”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4년여간 국정원에서 '홍장원 직원'을 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대로 국정원장이 김건희와 부적절한 연락을 주고 받았음이 확인됐다.

 

국회 청구인 측 질의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 전날 김건희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두 차례 문자를 했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답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야당 측과 연락했다는 이유로 공작을 의심하는 윤 대통령 측과 조 원장을 지적하면서 나온 질문이다.

 

탄핵 청구인인 국회 측은 이날 조 원장에게 ‘계엄 전날 영부인에게 2통의 문자를 받아 다음날 답을 보냈다.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냐’고 확인하자 조 원장은 당황하며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에 국회 측은 민감한 시기에 그런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국회 측은 “계엄 당일 영부인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더 이상하다. 국정원장이 왜 영부인과 연락하냐”고 추궁했고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석열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음주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를 공격했다.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말에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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