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펀드 투자’ 발언에 대하여 야당의 대권주자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제안하며, 국민펀드가 이러한 기업에 공동 투자하여 국민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그 이익을 국민에게 나눠줄 수 있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 OPQR에서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AI 관련 기업에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성공할 경우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사회”를 꿈꾸며, AI 기업이 성공할 경우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의 국부펀드는 각국의 경제 안정과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금융 운용방법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로, 약 3,08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188조 원(약 1조 4,800억 크로네)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약 9,000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명한 운용으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투자청(ADIA)은 자산 규모가 2,500억에서 8,750억 달러에 이르며,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자산 규모가 2,500억에서 3,200억 달러로,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에 투자한 국부펀드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의 주요 주주로, SVF는 쿠팡에 두 차례에 걸쳐 총 27억 달러를 투자했다.
싱가포르의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는 약 2,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며,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국가에서 운용하는 국부펀드는 국가의 외환보유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경제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이처럼 세계의 국부펀드는 각국의 경제 성장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투자와 경제 다각화를 통해 국가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부펀드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을 “반기업 발언”이라며, 현실 경제와 시장 원리를 무시한 주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대표의 정책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여권의 대선주자들은 이 대표의 주장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해 이 대표는 SNS에 세 개의 글을 연달아 올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경우를 얘기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라며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