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MBC와 JTBC는 12.3 계엄 전후로 윤석열과 통화한 사람들을 특정해 보도 했다.
비화폰이라 해도, 상대방이 일반 휴대전화를 쓰면 그 내역이 비화폰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통신사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MBC가 확보한 윤석열의 통화 내역을 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18일로, 계엄 준비 단계부터, 계엄 당일 그리고 그 이후까지다. 당시 윤석열은 계엄과 관계있는 내란 공범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경호, 윤상현, 나경원, 인요한 의원 등이 계엄 선포 직후 통화한 것으로 들어남으로 이들이 국회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방해했던 이유가 설명된 것이다.
이날 JTBC와 MBC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밤 11시 22분 휴대전화로 가장 먼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약 1분간 통화했다. 이어 밤 11시 26분에는 나경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40초가량 통화를 했다.
윤석열이 이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는 국회에 계엄군이 들이닥치기 약 30분 전이었고, 그땐 국회 통제를 위한 경력만 배치돼 있었다.
당시 한동훈 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모두 모이라”라고 지시했으나 추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수 차례 장소를 변경했고 국회 밖 당사에서 모일 것을 고집했다.
이는 윤석열과 내통하면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왔고, 통화가 들어나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조사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제 국민의힘은 조직적으로 내란에 참여해 위헌정당심판 가능성이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사법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외도 탄핵 정국의 주요 순간에 극우 유튜버 고성국과의 수 차례 통화해 그간 부정 선거론을 주장해 온 고성국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김문수도 통화한 것으로 들어나, 현재 대선 기간임에도 윤석열을 제명하지 못하는 정도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이 더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