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지지도가 역대 가장 빠르게 꺽이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 이유로는 대통령이 국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들이 비전문가이거나 뉴라이트 계열의 사람, 그리고 무속(巫俗) 관련자들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소문의 중심에는 영부인 김건희(이하 김건희)와 관련된 무속 의혹이 있다.
대통령이 무속 관련되었다는 의심은 후보 시절에 이미 드러났다. 2021년 10월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 중에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타났다.
2021년 10월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천공을 아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뵌 적이 있다고 답해 천공 관련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당시 윤석열은 토론 후 유승민 후보에게 ‘천공’의 강연을 추천하기도 했다.
취임 초, 2022년 9월 8일 영국 여왕의 조문을 가서 조문을 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뒤에 천공의 관련 언급 영상이 퍼졌고, 이는 천공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는 의심이 커졌다.
그리고 나라에 비극적인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일들이 반복되었다.
먼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터졌다. 윤 정권은 이름 없는 제단을 차리고 몇 차례 참배하고, 사망자의 이름 공개를 거부하고, 위패나 사진 공개를 막았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는 더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모든 민간인의 출입을 막은 현장에 일본 신흥종교 천리교의 괴승이 나타나 정체불명의 의식을 행하는 장면이 발각되었고 당시 공권력은 이를 막지 않았다. 이 괴승은 주문을 외우고, 손을 모으고 거리를 걸어갔다.
일부 종교 전문가와 언론인은 그 의식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이 아니고, 오히려 그들의 희생을 제물로 삼는 ‘인신공양’의 천리교의 의식이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비슷한 의혹은 또 벌어졌다. 2024년 7월 1일 시청역 참사가 났다. 9명의 희생자가 난 대형 교통사고였다. 이 사건은 급발진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정부의 책임론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망자가 이 땅에 머물고 있다고 여겨지는 삼우제 기간인 3일, 사건 현장에 김건희가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목격자의 전언에 따르면 김건희는 현장에 쭈구려 앉아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본 후 무엇인가를 중얼거리다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이 일본 천리교 괴승과 같이 손을 모은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 홈페이지에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온갖 사진을 게시해온 김건희는, 이날의 모습만큼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사건들은 그저 우연이거나 음모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계속해 우연이 반복되고 있으며,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음모론자들은 다양한 사진들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는 윤석열 집안이 이른바 ‘남녀호란교’로 알려진 일본의 일련정종을 믿는다는 주장이다.
윤석열이 21년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강릉 외갓집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면, 윤석열의 이모가 무당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거기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무속인 이모가 보이고, '남무묘법연화경=남묘호렌게교'라는 액자가 있고, 이것은 '일련정종'집안에 걸어두는 액자라는 것이다.
사실 윤석열이 무슨 종교를 믿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하고 국가 이익에 큰 손해를 끼친다면 이는 심각한 일이다.
최근의 의료대란의 원인인 2,000명 증원이, 정말로 소문처럼 그 어떤 객관적 검토 없이, 천공의 이름에 기원한 것이라면, 이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엄청난 비극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국제무대에 퍼져나간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협상의 대상자가 못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문명에서 기독교인이 아닌 타 문화권을 무시하는 것은 제국주의 시대를 벗어난 지금도 엄연히 벌어지는 일이다.
지금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무속 이미지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