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 동두천시는 10일 양주시 ‘경기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 공동 건의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6개 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산75번지 도락산 일원에 89만㎡(약 27만 평) 규모로 화장시설 12기, 봉안당 2만기, 자연장지 2만기, 장례식장 6실 규모로, 총사업비 2,092억 원의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양주시는 2023년 설치 후보지를 선정 후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실시했으며, 2025년에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설계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7년부터 2029년 공사를 거쳐 2030년 시설 개원 및 운영할 예정이다.
사실 경기도 북부 지역은 400만 명의 거대 인구 지역이지만, 장사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6개 시 시민은 그간 수원과 경기 남부, 강원, 충청 등 외지의 장사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장례 기간이 길어지기도 했으며, 높은 장례비용을 부담했다.
해당 지역은 도락산 깊은 골짜기로 광백 저수지에서부터 도락산 좌우 능선이 전체 사업 부지로 울창한 수목 자원을 활용한 수목장, 그리고 공원화 조성이 가능하다. 특히 수목장은 지속 가능한 장사시설로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장시설 등 건축물은 과거 군 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계획으로,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주변에는 지난 60년대부터 공동묘지 등으로 이용되는 사설 장사시설이 산재해 있어 개발에 대한 주민의 반대가 없는 지역이다.
또한 인근에 민가가 없고 서울-양주 고속도로 예정지역으로 접근성이 탁월하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용적률은 단 1.67%로 나머지는 울창한 산림의 장점을 살려 숲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 친화적이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 형태의 장사시설을 만들겠으며, 화장시설 등의 건축물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명 건축가까지 건축 공모에 참여토록 해, 울창한 산림 한가운데에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우리 시만의 특색 있고 의미 있는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광백 저수지와 연계하여 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우측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숲, 놀이터, 산림욕장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기존 등산로와 연계된다.
6개 시 시장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저수지 하단 스마트 인터페인지 개설, 국고 보조금 확대 지원, 사전행정절차 간소화,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장사시설 진입로 문제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초기의 인터체인지 위치는 광백 저수지 하단으로 장사시설과 직결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사업비 등의 문제로 위치가 1km가량 북쪽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주변 마을의 장례, 차량 통행 등 피해를 막기 위하여 초기 위치에 스마트 인터체인지 개설 등의 요청을 담았다. 장사시설과 직결되는 스마트 인터체인지가 개설되면 주변 마을 피해 최소화는 물론 6개 시 접근성도 양호해지고, 지금도 포화 상태인 360호선 지방도의 정체를 막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6개 시는 양주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