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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산림녹화 비용을 전횡한 대한민국 … 그러나

 

한국의 산들이 예전부터 이렇게 나무가 많고 숲이 우거지고 푸르렀을까. 결코 그렇지도 않았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한국의 산이란 산은 온통 벌거숭이 민둥산들이었다.

 

높고 낮은 산마다 나무 한 그루 없이 시뻘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비만 오면 홍수가 나고 토사(土砂)가 흘러내려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사태는 그야말로 연중행사였고 예사로 벌어지는 일이었다. 산이란 산은 모조리 황폐할 대로 황폐해져 도저히 가망이 없는 절망의 땅이었다.

 

1960년대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의 국제기구는 개발도상국에게 산림녹화를 지원했다. 산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돈을 지원하는 사업으이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지원받은 돈을 다른 곳에 쓰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그 돈으로 탄광을 개발했다.

 

당시 한국은 나무로 난방을 했기 때문이다. 나무를 심어도 겨울에 다 베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탄광을 개발해 연탄을 보급하면 나무 대신 연탄을 사용하려는 발상이었다. 실제로 연탄이 보급되자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그 뒤에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후 박정희 정권의 새마을사업이 큰 역할을 한다. 

 

흔히 산림녹화와 관련하여 박정희 신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냉정히 이야기하면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 큰 셈이이다.

 

1982년 유엔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