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윤석열은 11일 김성훈 경호차장 등 경호처 핵심들과 점심식사에서 윤석열은 체포영장 집행 때 '무력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졌다.
이어 김성훈 경호차장이 내부망에 올라온 ‘체포영장 물리적 저지는 위법’이라는 취지를 글을 강제 삭제하고, 무력 충돌을 불사하는 강경지침을 하달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KBS는 11일 경호처 내부망에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은 공무상 정당 행위로 이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공무집행방해”라는 내용의 직원 글이 게재됐고 이에 김 차장은 곧바로 삭제 지시를 내렸으나 게시자 소속 부서장이 거부해, 결국 전산 담당 직원이 강제로 글을 지웠다고 보도했다. 권력 내 분열이 노출되고 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경찰 출석 전 ‘비폭력 원칙, 조사관 진입 허용, 대통령 체포 시 경호 차량 이동’ 등을 지시했으나 김 차장은 이를 모두 취소하고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 차장은 대테러과 직원들에게 관저 주변 순찰을 지시하면서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과 전술복 및 헬멧 등 복장 착용할 것 그리고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 등을 지시했다.

그리고 12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커다란 백을 등에 멘 경호처 직원들이 언론에 다수 포착됐다.
관련해 12일 경호처 과·부장단 회의에서 경호차장과 경호본부장에 대해 사퇴하라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고도 전했다.
용산 대통령실에는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그리고 김건희를 경호하는 김신 가족부장, 그리고 2명의 부장 총 5명이 강경파로 알려졌다. 이외 직원 5명 총 10여 명이 강경파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김성훈 경호차장이 소환에 거듭 불응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3차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역시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김신 가족부장도 14일 소환 상태다.
이들이 소환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에 나서게 되고, 경호처는 법적으로 이들에 대한 체포에 저항할 수 없다.
따라서 14일 후 이들에 대한 체포와 윤석열의 체포를 함께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