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국가유산청장(옛 문화재청장)은 10일 여성 인권 침해의 상징 장소인 ‘동두천 옛 성병 관리소’가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임시 지정될 수 있도록 동두천시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1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동두천 옛 성병 관리소와 관련해 “여성들에게 가한 국가 폭력의 상징적 시설이기 때문에 현대 문화유산 가치가 충분히 있다”라면서 “국가유산청에서 긴급하게 조사하고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임시 지정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 청장은 “시민단체의 주장을 잘 파악하고 있고, 동두천시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최 청장은 동시에 “동두천시가 이미 매입하고 관광 확대사업을 발표하면서 등록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고, 청에서 임시로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더라도 6개월 이후에 (지자체가) 등록을 하지 않으면 다시 취소가 되어버린다”라며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장은 근현대문화유산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긴급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거나 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임시국가등록문화유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으로 결정됐다. 한국 첫 노벨문학상의 쾌거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노벨 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고 밝혔다. “한강의 작품 중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2014년 출간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영문 제목 Human Acts)를 꼽았다. 한강은 한 인터뷰에서 “압도적 고통으로 써내려 간 작품”이라고 창작 과정을 말한 바 있다.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소년이 온다>는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감동적이면서도 끔찍한 이야기”라며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를 다룬, 역사적 사실을 아주 특별하게 다룬 작품”이 라고 했다.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양주, 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 동두천시는 10일 양주시 ‘경기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 공동 건의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6개 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산75번지 도락산 일원에 89만㎡(약 27만 평) 규모로 화장시설 12기, 봉안당 2만기, 자연장지 2만기, 장례식장 6실 규모로, 총사업비 2,092억 원의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양주시는 2023년 설치 후보지를 선정 후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실시했으며, 2025년에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설계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7년부터 2029년 공사를 거쳐 2030년 시설 개원 및 운영할 예정이다. 사실 경기도 북부 지역은 400만 명의 거대 인구 지역이지만, 장사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6개 시 시민은 그간 수원과 경기 남부, 강원, 충청 등 외지의 장사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장례 기간이 길어지기도 했으며, 높은 장례비용을 부담했다. 해당 지역은 도락산 깊은 골짜기로 광백 저수지에서부터 도락산 좌우 능선이 전체 사업 부지로 울창한 수목 자원을 활용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동두천지회(지회장 홍혜경)는 최근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개최된 '2024년 경기도 농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및 사회복지사 13명(팀명 다담노리터)이 참여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노래를 수어로 표현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내 농인(청각장애인)과 비농인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다양한 수어 공연과 경연이 펼쳐졌다.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동두천지회는 이번 대회에서 감동적인 수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혜경 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회원들이 수어로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라면서 “수상도 영광스럽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달장애 친구들이 수어로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순간, 어떤 장애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국민행복민원실’ 공모에서 재인증에 성공했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전국 지자체, 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실 내부 환경 및 외부 환경, ▲안전 환경, ▲민원 서비스 등 4개 분야 7개 지표 총 24개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기관을 선정 및 인증하는 제도이다. 지난 2021년 첫 신규 인증을 받은 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현지실사, 체험평가, 고객만족도 조사 등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인증이 유지될 전망이다. 강 시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29만 양주시민들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민원 환경 조성 등 ‘시민 중심 맞춤형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민 중심 맞춤형 행복민원실 조성을 위해 ▲외국어 지원 무인민원발급기 구축 시범 도입, ▲민원 상담실 조성, ▲매주 목요일 야간 민원실 운영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또한, 민원 응대 교육, 힐링 프로그램 운영,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민원 담당 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
노종면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명씨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당원 56만80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확보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관은 미래한국연구소였고, 10월 19~20일, 10월 21일 총 2회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11만7829명, 13만915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각각 3,450명, 5,044명이 응답했다. 문제의 여론조사에 활용된 국민의힘 당원 목록에는 책임당원과 대의원 분류, 성별과 지역, 휴대폰 안심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본 경선 기간(2021년 10월 9일~11월 4일)에 조사가 실시됐고, 공신력이 의심스러운 외부 기관으로 당원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지금까지 당원명부 유출 사건은 그 활용과 관계없이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었다. 노 의원은 “유출된 당원 정보 57만 건이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 규모와 유사하며 해당 정보 접근과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또는 특정 캠프 핵심 관계자가 책임당원 정보를 통째로 넘겼을 가능성을 크다”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다룰 ‘대통령실 수사 외압 등 권력형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별적인 특검법 발의가 아니라, 2014년 제정된 특별검사임명법에 따른 특검수사요구안이다.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수사 요구안은 지난 6일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의 8가지 수사 대상보다는 범위가 줄었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구명 로비 사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 22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을 수사 대상이다. 수사 기간과 조직 규모가 작은 상설특검의 특성상 마약 수사 외압,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국정감사에 대규모 불출석하려는 증인들을 특검 조사로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다. 상설특검법은 별도의 특검법을 만드는 과정 없이 곧장 특검을 가동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국회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등을 이유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회의에서 의결한 사건이 수사 대상이 된다. 개별 특검법에 견줘 특검 활동 기간이나 규모가 작지만 이미 통과된 법을 기반으로 하는 ‘결의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거부권 대상이 아니다. 본회의 의결 기준도 재
경기도가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감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로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동일하게 75세 이상부터 11일 이후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75세 이상과 같은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2025절기 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을 활용한다. 이번 절기 접종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나,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고,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
뉴라이트 대표주자 이영훈이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는 인물이 바로 세종대왕이다. 그는 세종 시절에 노비가 늘었고, 기생제를 확대했으며, 사대주의가 강화되었다고 주장하며 세종대왕을 지금에 와서도 성군으로 추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억지를 부린다. 그가 세종대왕까지 깎아내리는 이유는 조선과 조선인이 스스로 근대성을 획득할 수 없는 구제 불능한 존재이며, 일제를 통해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위한 것이다. 저들의 과거 훈민정음이 문창살을 모방했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주장은 사라졌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창제 원리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즉 자음은 숨의 원리에 따라 발음 기관 또는 발음하는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모음은 숨기운의 바탕인 천지자연의 우주를 담아 하늘과 땅과 사람을 본떴다. 자음은 발음기관 어딘가에 닿으면서 나오기 때문에 닿는 곳의 모양이나 상태를 본떠 만들었다. 그 후에도 저들은 고대 문자를 베꼈고 결정적인 조력자가 있었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른바 훈민정음 모방-공동 창제론이다. 훈민정음 모방-공동 창제론의 기본 구조는 세종대왕의 능력을 폄하하고 훈민정음을 유목 민족이 가졌던 여러 표음 문자의 아류 정도로 치부하려는 생각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월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된다. 육아휴직 급여의 25%를 복직 6개월 뒤에 주는 사후지급금 제도도 폐지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효과가 기대된다. 8일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대책이 담겼다. 먼저 육아휴직 상한액이 인상된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월 150만원인데, 내년부터 월 최대 250만원까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을 1년간 사용한 노동자가 받을 수 있는 육아휴직 급여는 월 1천800만원에서 2천310만원으로 510만원 증가한다. 육아휴직 기간 중 육아휴직 급여를 낮춘다고 비판 받아온 사후지급금 제도는 폐지된다. 육아휴직 신청도 간편해질 전망이다. 출산휴가(배우자 포함) 신청시 육아휴직을 함께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자가 육아휴직 신청 후 14일 내 사업주가 서면으로 허용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근로자가 신청한 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제도를 개선
본지는 명태균 씨의 ‘탄’ 즉 여론조작 여론조사의 개연성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윤석열, 이준석의 책사 명태균의 여론조사 조작 ‘탄’ 단순한 의혹일까?> 그리고 지금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8일 CBS노컷뉴스 는 명 씨의 대선 기간 여론조사 조작 혐의를 보도했다. CBS노컷뉴스는 명 씨 관련 미래한국연구소와 시사경남이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2021년 3월부터 약 1년 동안 50건의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해 공표했으며,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슷한 시기에 이들 업체가 진행한 조사에 대해 “표본의 대표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경고 조치했음을 확인했다. 명씨가 직접 피의자로 적시된 사건에도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CBS노컷뉴스는 공표된 대선 관련 여론조사의 위법성 여부는 아직 입증된 것이 없으나, 이미 불법으로 확인된 조사에선 수십 만 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정치 성향을 수집하는 수법이 사용됐고 명 씨가 수집한 번호들이 공표된 조사에도 활용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상당한 파장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의 경우 9회 실시했다. 재보궐
중동은 평화로 이스라엘을 받아드렸다. 19세기 후반에 유럽에서 시작된 시온주의 운동은 유대인의 고향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귀환을 촉진했다. 세계대전 당시 중동을 지배하던 영국은 1917년, 밸포어 선언을 통해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내 국가 설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발표한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히틀러에 핍박받았던 유대인들을 환영했다. 점차 유태인의 이주는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되갚았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아랍과 유대 국가로 나누는 계획을 승인하고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 아랍 국가들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1948년 아랍 이스라엘 전쟁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내 많은 아랍 주민이 난민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영토는 확대되었다.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 후, 많은 지역을 점령하고 정착촌을 세웠다. 1980년대 이스라엘 정부는 여러 지역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이는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우경화 1993년 오슬로 협정 등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보수 네타냐후 등장으로 우경화 되어왔다. 네타냐후가 처음으로 총리직에 오른 것은 1996년이며, 이후 200